노사 임단협 타결, 직장 폐쇄 철회
영암대불산단의 보워터코리아가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직장폐쇄에 들어간 지 13일만에 조업을 재개했다.
보워터코리아는 13일 "노동조합과 임단협에 합의해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조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5% 인상과 노사가 3명씩 참여하는 고용안정협의회를 설치하고, 퇴직보상금 신설, 정년 1년 연장 등을 담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보워터코리아는 노사간 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1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었다.
이 회사 임직원은 250여명으로 한해 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회사측은 지난해에만 76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히고 있다.
보워터 코리아는 원래 지난 94년 한라제지로 출발했다가 98년 한라그룹 부도로 미국 보워터사가 인수한 신문용지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에도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자 50여일 동안 직장폐쇄를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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