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명신대 폐쇄]두곳 모두 설립자가 목포출신
[성화대·명신대 폐쇄]두곳 모두 설립자가 목포출신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1.12.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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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벌사학의 부정·비리 전형...지역 망신
두 대학 모두 목포출신이 설립자인 강진 성화대학과 순천 명신대학이 내년 2월 말일자로 학교가 폐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자로 성화대와 명신대에 대해 내년도 학생모집정지와 학교 폐쇄명령을 내렸다.

따라서 성화대 재학생 2천700여 명은 광주,전남지역 12개 전문대학으로 특별전형으로 편입되며 졸업자 학적관리는 전남도립대학에서 맡게 된다.

명신대 재학생 500여명도 광주전남 대학에 편입절차를 밟게 되며 졸업생 학적관리는 인근 순천대학에서 하게 된다.

성화대학 재학생 2천762명은 전남·광주 소재 12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특별 편입학 절차를 밟게된다.

그러나 광주전남에서 유사학과가 없는 성화대 항공운항과,항공정비과,항공전기전자과에 대해서는 전국단위 4개 대학,경북전문대(경북),군장대(전북),동서울대(경기),창원문성대(경남)으로 편입하게 된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 이들 대학에 대해 종합감사 결과 적발된 교비횡령 등 부정비리에 대한 시정요구와 학교폐쇄 계고처분에도 불구하고 시정 요구사항을 대다수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7일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학교 폐쇄명령 예고를 한 바 있다.

이들 두 대학에 대한 학교폐쇄 기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한편 강진 성화대학은 목포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이며, 명신대 역시 목포 모고교를 운영하는 박모씨다.

이들 대학의 공통점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학교 운영을 둘러싼 부정비리 등으로 설립자와 학교 운영자들이 사법심판을 받는 전력을 갖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명신대학의 경우 올해 감사결과 교비 40억을 횡령하고 비정상적인 수업운영 등 부정․비리 17건이 적발돼 거듭된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이행하지 않았다.

성화대학도 교비 65억원을 횡령하는 등 교과부 감사결과 심각한 부정․비리 20건이 적발됐으나 교과부의 계고처분에 불구하고 대부분 이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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