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보도자료 배포 ‘부인 최여사, 고생한 직원들에게 DJ사진첩 전달’
전남도가 이례적으로 박준영 전남지사의 부인의 선행(?)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2일 각 언론사에 지난달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포 방문행사를 위해 고생한 도청 청원경찰 등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박지사의 부인 최수복여사가 DJ 사집첩을 전달했다는 보도자료를 최씨 사진과 함께 배포했다.
전남도는 보도자료에서 “최수복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포방문과 관련해 보이지 않게 행사준비에 고생을 해온 청경 등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DJ가 주고 간 사진첩 15세트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나서 뒤늦게 화제”라고 표현했다.
이어 전달한 사진첩은 6.15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비롯해 20여장의 사진들이 들어있어 건네받은 하위직 직원들은 이제야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며 연신 흐뭇해 했다“는 것.
전남도는 한 술 더 떠 보도자료에서 전남도청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이런 큰 행사를 치르면 보이지 않게 고생한 직원들보다 오히려 간부들이 칭찬받는 게 당연시 돼 왔는데...고맙기 그지없다며 공직생활의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목포방문은 목포시 초청으로 이뤄졌고, 28일 목포역 광장 환영식 등 행사 대부분도 목포에서 열린 사실을 볼 때 전남도가 도지사 부인까지 내세워 생색을 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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