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후보, ‘특정후보가 흑색선전’ 주장
박우량 후보, ‘특정후보가 흑색선전’ 주장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10.2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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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기자회견은 특정후보 후원 의혹’...검찰 고발 방침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는 특정후보가 자신에 대해 흑색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23일 오전 신안군 암태면 천모씨가 자신의 운동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특정후보의 지지와 후원 하에 호텔에서 회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회견을 통해 “지난 22일 자은면 성모씨가 장인이 박 후보측 운동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확인한 결과 민주당 책임자인 최모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주장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돈을 건넸다는 다른 최모씨 역시 이 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암태면 천모씨가 박우량 후보 운동원 김모씨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씨는 자신의 운동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우량 후보는 이어 23일 낮 도초면 일대에 신안군수 재선거 박우량 후보 금품살포라는 제목의 유인물이 뿌려진 것과 관련해 “최영수 후보 사무실 팩스번호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유인물은 “이날 도초면 고란리에 사는 민주당 당원이 황모씨 앞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선거전이 불리해지자 허위사실을 유포해 군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춘식 후보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공명정대하고 깨끗해야 할 재선거에서 건설업자들이 박우량 후보 당선을 위해 금품을 살포한 것은 건설비리의 단초”라며 박후보 사퇴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목포경찰은 지난 22일 암태면 천모씨 등에게 10만원씩 30만원의 돈 봉투를 건넨 원모 여인을 23일 목포로 데려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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