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균 도의장,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 착수
이호균 도의장,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 착수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1.10.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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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수백명 동원 회의방청 후 식사대접...선관위, 수사의뢰
사진은 이호균의장이 지난 7월 15일 도의회를 방청한 목포지역 노인들과 촬영한 모습<도의회 제공>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목포시내 경로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 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도의회가 열리는 회기에 방청을 하도록 하고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그동안 300여명의 주민들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도의회 버스를 사용했고 본회의장 방청을 한 뒤 도의회 구내식당을 이용해 식사대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러 과정에서 사용한 법인카드는 이호균의장 업무추진비 카드가 아닌 전남도청 다른 부서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도 이호균의장이 노인들의 식사자리에 들러 인사말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이호균의장의 지시로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식사대접을 하면서 선거법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청 다른 부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는지 여부도 선거법 위반여부를 가려낼 핵심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의회 본회의장 방청객을 담당하는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일체 함구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통상 도의회 방청을 할 경우 단체 방청객들에게 도의회 사무처에서 기념품(타올)을 지급하고 기념촬영만 한다, 하지만 식사를 대접하는 경우는 그동안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목포경찰은 조만간 이의장을 소환해 조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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