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예산으로 3천만원 지출, 케이블 방송사에 이중지출 논란
무안군이 지난 8월 개최했던 백련대축제를 앞두고 지방언론사에 무려 3천여만원의 광고료를 군 예산에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는 이중으로 광고료를 집행한 것으로 밝혀져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8월 제10회 백련대축제 개최를 앞두고 군청 출입기자를 둔 지방일간신문과 지역주간신문 등 27개 언론사별로 적게는 60만원에서 150만원씩 모두 2천360만원의 축제홍보 광고를 군 예산으로 게재했다
무안군은 또 축제추진위원회에 축제예산 4억9,000만원을 보조하면서,추진위원회로 하여금 지역케이블 방송사와 통신사 등에 모두 750만원의 광고료를 별도로 집행했다.
지출한 광고료 750만원 중에는 무안과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시군을 같은 영업권역으로 하고 있는 지역케이블 방송사인 S사와 H사를 상대로 각각 250만원씩 500만원의 축제광고를 계약해 방송으로 내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H사의 경우 올 3월 같은 영업권역 경쟁사인 S사를 인수해 법인만 다를 뿐 방송사 대표가 같고 사무실과 직원들을 통합해 방송을 송출하는 등 사실상 한개 회사임에도 무안군은 각각 별도 광고료를 250만원씩 지출함으로써 이중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축제추진위원회에서 광고를 계약하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케이블 방송사 관계자는 “법인이 달라 별도로 광고 계약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8월11일부터 15일까지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제10회 무안백련대축제를 개최했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