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일, 인삼수매가 극적 타결
국정감사일, 인삼수매가 극적 타결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1.09.26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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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신문 앞두고

국정감사 증인채택이 큰일을 해냈다.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인삼공사와 인삼경작자협의회간 수매가 인상안 협상이 국정감사 증인신문 1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 됐다

지난 8일, 민주당 김영록의원(해남.진도.완도)이 수매가 협상으로 난항중인 한국
인삼공사 대표와 인삼경작자협의회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 채택했다.증인채택의
요지는 지난 10년간 6번 수매가 동결로 인한 인삼농가의 소득보전과 올해 인삼
수매가의 적정 인상율에 대한 건.

김영록의원은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난색을 표명하는 양기관에 『19일 농식품부
국정감사 직전이라도 합의되면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한다』고 제안하고 양측에
즉각적인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는 것.

인삼 수매가 인상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한국인삼공사와 인삼경작자협의회는
국감 증인 채택이후 19일 농식품부 국정감사일까지 거의 매일 협상을 벌이는 등
급행협상을 진행해 왔다.

11일간의 긴박했던 협상내용을 살펴보면,농식품부 국정감사 직전인 일요일 18일
오후까지 협상을 벌여 인삼경작자협의회는 당초 인삼수매가 30%인상에서 11%까지
낮추었고, 한국인삼공사는 4.5%에서 7%를 제시해 최종타결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농식품부 국정감사가 실시되는 19일 오전7시30분 양기관 대표가 만나 최종담판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그러나 농식품부 국감이 시작되고 점심
이후 인삼공사 김용철 대표이사와 경작자협의회 신광철 회장이 만나 극적인 타결을
성사시켰다.

이는 국정감사 증인신문 1시간전인 오후 3시에 타결된 것으로 ①인삼수매가격
전년대비 7%인상, ②내년 수매가격은 금년 생산비 상승률 4.5% 보장, ③수매종료후
42억원 농가지급 등 6개항에 합의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16분부터 시작된 국감증인 신문에서 김영록의원은 극적인 합의를
도출한 양기관 대표들을 격려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국감증인 신문이 종료된 후 인삼경작자협의회 신광철회장은 “국정감사가 정당간
당리당략, 고성과 폭로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농민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고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리라곤 생각치 못했다며.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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