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수렴 착수...무안 과민반응 설득력 약해
무안군 일부 인사들이 목포옥암 신도심개발지구에 신설될 행정동 명칭을 남악동으로 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가 명칭 제정을 위해 주민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옥암 신도심개발지구 분동 지역주민 1천명과 시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신설 행정동 명칭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목포시는 행정동 구역과 명칭 등을 결정하는데 관련 법규 등에 특별한 제한규정이 없어 법과 절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명칭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옥암 개발지구 주민들이 추천하는 동 명칭 중에 남악동(南岳洞)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시는 분동 될 지역의 주도로가 남악로(南岳路)이고 건물번호 또한 남악1로, 남악2로로 부여되는 등 전남도청 주변 신도시인 남악이라는 명칭의 인지도와 맞고 남악로가 무안 지역까지 이어지는 연속성과 포용성을 지닌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최근 무안군 일부지역 이장단과 도의원이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남악동 명칭을 무안군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어 지역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로 목포시에는 무안군 삼향면과 같은 명칭의 삼향동이 있고,원도심에 무안읍과 같은 무안동이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종전에는 이런 동 명칭을 사용할 때는 아무런 의견을 제기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동 명칭을 두고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자치단체 고유권한에 속하는 행정행위인 주민의견 수렴 단계에서부터 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목포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 명칭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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