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안군수 후보로 최창원씨 ‘벼락치기’ 결정
민주,신안군수 후보로 최창원씨 ‘벼락치기’ 결정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9.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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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없이 계획공천 의혹...사전 내정설ㆍ밀실공천 논란 후유증 예고
민주당은 내달 25일 있을 신안군수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최창원 화순부군수로 12일 전격 결정했다.

하지만 예비후보자 접수 전부터 사전 후보 내정설과 밀실공천 논란이 당 안팎에서 불거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2일 제5차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를 열어 최창원(57)씨로 결정 한 것.

최 후보는 신안군 임자면 출신으로 광주대를 졸업했으며 전남도청이전본부 총무부장,지식기반산업과장,총무과장을 거쳐 화순부군수를 맡고 있다.

최 후보는 조만간 공직을 사퇴하고 신안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등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신안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인물은 당초 13명이었으나 이춘식씨가 지난 5일 탈당하는 등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은 이날 최창원씨를 후보로 결정하면서 구체적인 기준이나 방법 등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밀실공천이라는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4일 민주당 공특위는 차후 후보선정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런 논의 과정을 생략하고 12일 최씨를 전격 결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천을 신청했던 강성만 한화갑의원 전 보좌관은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공천신청자들 역시 “구체적인 후보선정 기준이나 경선방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깜짝 쇼를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신안군 예비후보를 접수하면서부터 당 고위 관계자의 사전 내정설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풍문과 루머가 나돌아 본격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후유증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후보로 결정된 최창원씨 역시 비공식 선을 통해 사전에 당 고위관계자와 연결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따라서 신안군수 재선거전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각종 루머와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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