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해역 양식장 피해 정밀조사
신안 흑산해역 양식장 피해 정밀조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9.05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조류 원인...복구비 등 일부 보상 가능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 발생한 우럭양식장 집단폐사는 이상조류로 인한 산소결핍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밝혀졌다.

이와함께 관련법에 따라 복구비 등 일부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부터 흑산면 대둔도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등이 집단폐사한 원인은 장시간 저수온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이상조류(쿠루시오난류와 청수)로 인해 빈산소 해류 때문이라고 신안군은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5일 현재 대둔도 해역에 양식 중인 우럭 300여만 마리가 폐사 해 47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식장 복구비 등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원돼 흑산면사무소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해경과 합동으로 개별 신고피해내역을 근거로 6일부터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폐사어류와 수온을 표본 추출하여 전문연구 기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피해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온 DO, 염분 측정등 양식어장 전반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신안군수 권한대행 주영찬 부군수와 이채환 군의장은 지난 5일 관계직원, 군의회 이채환의장과 피해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상황과 보상대책 등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2000년에도 흑산면 예리항 전복양식장에 이번과 비슷한 집단폐사가 발생해 3㏊의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비를 지급받지 못했다.

그런데 시군별로 3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자연재해에 준하는 복구비를 받을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복구비 50%를 국비와 지방비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