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보선]김선동, 야권 공동유세 후 여론조사 1위
[순천 보선]김선동, 야권 공동유세 후 여론조사 1위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1.04.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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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여론조사, 무소속 후보들 오차범위 밖에 따돌려
김선동 후보, 야권공동유세 전 오차 범위 내 1위에서 격차 벌려
무소속 허상만 후보 "무소속 후보 단일화" 제안..막판 변수 될까?

4.27 전남 순천국회의원 보궐선거를 8일 앞두고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바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지난 주말 야4당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의 공동유세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민중의소리>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가 27.8%의 지지를 얻어 무소속 조순용 후보(19.8%)와 구희승 후보(17.6%)를 각각 오차범위 바깥에서 따돌린 것.

<민중의소리>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주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공동유세가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투표 확실층에서도 28.1%의 지지를 얻어 20.5%를 얻은 조 후보를 7.6%p차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29.9%의 응답을 얻어 21.4%와 15.6%를 얻은 조 후보와 구 후보에 앞섰다.

이번 <민중의소리> 여론조사 결과는 세대별 선호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 후보는 30대 이하와 40대에서 각각 36.3%와 30.5%를 얻어 19.9%와 18.2%를 얻은 구 후보를 앞섰으나,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19.5%와 15.7%에 그쳐 27.5%와 27.3%를 얻은 조 후보에 뒤졌다.

젊은 층에서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김 후보와 구 후보가 앞섰고. 장년층 이상에서는 김대중 정권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조 후보가 두 후보를 앞선 것.

이러한 결과는 이번 선거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세대 투표 현상이 순천에서도 마찬가지임을 보여준다.

순천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8.0%, 민주당 54.0%, 민주노동당 13.4%, 국민참여당 2.0%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6.8%였다.

<민중의소리> 여론조사는 18일 하루 동안 ARS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23,000여 통의 전화 연결에서 1,376명이 답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2.6%p다.

김 후보는 야권공동유세가 실시되기 이전인 14~16일 사이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해 ‘야권연대’의 바람을 타고 ‘대세’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순천 (18%.), 여수 (19.5%), <중앙일보>(19.1%), 전남 (19.5%)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근소한 차이였지만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황성효 김선동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실장은 “그동안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제각각 다른 결과를 발표해서 일어났던 ‘여론왜곡’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순천의 민심이 야권단일화와 정권교체로 향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황 실장은 "민심의 흐름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야권단일후보 지지에 주저하시던 분들의 마음도 움직이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 낮은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야권공동 유세 이후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민중의소리> 여론조사는 23.000통의 전화 연결 중 응답자가 1.376명으로 5.7%만이 응답을 한 것. 김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따돌리고 있지만 매우 낮은 응답률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사 결과를 표심으로 확정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소속 허상만 후보가 18일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순천 시민들에게 ‘억지춘향’을 강요하는 이번 보궐 선거를 정상적인 선거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등 막판 무소속 연대가 이뤄질 경우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공동유세 이후 상승세를 타고 김선동 후보가 호남 최초의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될지, 무소속 후보들의 공세에 날개를 접게 될지 남은 8일간의 표심 이동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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