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성명서>강진군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기금 200억 원(군비 출연금과 이자수입 90억 원 + 15,484명의 주민 등이 낸 기금 110억 원)을 조성하여 강진군민 장학재단을 설립·운영해 오고 있다. 이 기금으로 강진군 내 중고등학생들을 지원한 결과 명문대학 진학자가 늘었으며, 도시로 빠져나가는 학생도 줄었다.
그런데 감사원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세 차례의 감사를 벌였고 세 번째 감사가 끝나자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한 후 경찰의 두 번째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진군은 지난 3월21일 서울 모 일간신문을 통해 감사원이 세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표적감사와 과잉 수사를 해 왔음을 여론에 고발하는 광고를 낸 바 있다.
그리고 광주지방경찰청은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 황주홍 강진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위와 같은 강진군과 감사원, 그리고 경찰을 둘러싼 공방에 대하여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다음과 같은 의혹이 있음을 밝힌다.
1. 전남교육청이나 강진지역 주민들,그리고 언론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강진군민 장학재단에 대하여 2010년 4월,3차 감사원 감사 이후 전남지 방경찰청이
강진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후,2011년 2월 다시 광주지방경찰 청으로 관할 경찰청을
바꿔가면서 조사를 다시 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
2. 강진군수에게 혐의가 있으면 당사자에게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강진군 공무원 등 주변을 광범위하게,오랜기간 수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석연치 않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역 갈등 문제가 생겨 연일 언론과
지역민들의 여론이 들끓는 데도 책임 있는 지역의 정치인 들이 외면하는 것
또한 의혹이 가는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지역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곧바로 갈등조정에
나서야할 것이며,광주지방경찰청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건을 처리 종결해 강진군정이 원활하게 돌아감으로서 강진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만약 이의 처리를 둘러싼 한 점 의혹이라도 있다면 강진군민만이 아니라 전남도민,
광주 시민들이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잔존하는,
강자의 정치적 음모로 인한 약자에 대한 부당한 탄압과 음해가 있다면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1년 3월 30일
상임 대표 : 이홍길 (전남대 명예교수)
공동 대표 : 최 철, 김종배, 정용화, 박현옥, 송재형
운영위원장 : 김태종
사무 처장 : 박노식
연 락 처 : 062) 675-3555
<함께하는 단체>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김영용)
4.19공로자회 광주전라지부(오치갑)
(사)6.3동지회 광주광역시지부(서동용, 최수호, 전홍준)
전남대 민청학련동지회(김정길, 유선규)
전남대·조선대 민주교육지표동지회(문승훈)
5.18민중항쟁구속부상자회(양희승, 김상집)
광주전남 6.10항쟁동지회(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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