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이 수출 증가에 적지않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005년도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에 참여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규격인증획득(JIS, CSA, FDA) 전후의 수출성과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상반기에 기업당 평균 수출액이 인증 획득 전인 2004년 상반기 120만달러보다 28.9%(154만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고용인원의 변화에서도 매출액이 인증획득 전보다 15.3%가 증가하고, 고용인원도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수출초보기업(50만불이하)의 인증획득에 따른 평균 수출 증가율이 41.3%로 전체 지원업체 평균 수출증가율 28.9%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WTO 출범이후 자국민 보호명분을 앞세워 안전, 보건, 위생, 환경 등의 분야에서 각종 규격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내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전문인력과 자금부족 등으로 독자적으로 인증 획득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남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규격인증 지원사업을 통해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는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해외 규격인증 지원사업은 규격인증 획득을 원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고 업체당 2개 품목까지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총 1억4천만원을 투입해 18개업체, 28개품목에 대해 해외 규격인증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