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노벨평화상 착공 연기 목포시에 제안
[시민단체]노벨평화상 착공 연기 목포시에 제안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1.0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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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수렴 통해 콘텐츠 다시 정해야"...올 3월 착공 예정
목포문화연대 등 지역시민단체는 노벨평화상기념관을 여론수렴을 통해 규모와 콘텐츠 등을 다시 정해야 한다며 목포시에 착공연기를 제안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시가 노벨평화상 건립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여론수렴을 전혀 실시하지 않고 타당성조사 실시용역,건축설계 등 행정중심의 절차만으로 일방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념관의 전시품내용에 있어서 문화적 컨텐츠가 없는 기능적인 기념관으로 계획되어 있고 건립을 4년 동안 추진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점의 전시품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문화적 콘텐츠가 부족한 가운데 기념관건립 공사를 착공하게 되면 외형적인 건축물 중심의 이른바 건물을 위한 기념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이밖에 "목포시가 규모와 예산에 대한 철저한 연구· 조사가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용역기관의 과업지시서에 의해 장소 선정,예산 편성,건축설계를 해 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목포시가 추진하는 노벨평화상 기념관 계획은 종합기념관 성격이 강하다"며 "기념관 취지에 맞는 주 켄셉이 명확한 기념관으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삼학도는 시민의 오랜 숙원인 삼학도복원화 사업과 역행되므로 다른 적합한 장소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목포시는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삼학고에 짓기로 하고 오는 3월 착공해 오는 2012년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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