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목포상의 차기회장 선출
‘말 많고 탈 많은‘ 목포상의 차기회장 선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5.12.28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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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위 결정 불복시비, 내년 2월 의원총회서 최종 확정키로
목포상공회의소가 최근 있었던 차기 회장선출 절차를 둘러싸고 놓고 안팎의 불협화음에 휩싸였다.

목포상의는 현 국방현 회장이 내년 2월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제19대 회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최근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이례적으로 추대위원회까지 구성했다.

그동안 역대회장의 경우 단일 후보여서 추대하는 형식을 갖췄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

일찌감치 부회장인 주영순씨(주)호남운창 대표와 김호남 근화건설(주) 대표가 공을 들여왔었다. 이런 가운데 막판에 목포상의 부회장인 이한철 (주)태원여객 대표까지 회장선거전에 뛰어들었다.

11명의 목포상의 의원들로 구성된 추대위는 이들 후보 3명을 상대로 추대위의 최종 결정에 수용할 것을 서약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있었던 추대위의 6차례까지 간 투표 결과 김호남씨를 차기회장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추대위 결정결과에 주영순씨가 이의를 제기하는 등 목포상의 차기회장 문제는 오리무중 상황까지 치달았다.

이에 대해 지난 27일 목포상의 관계자는 “회장을 선출할 의원들 임기 역시 내년 2월 만료되기 때문에 2월 중순쯤 새로 구성되는 상의 의원들이 차기 회장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차피 내년 3월부터 차기 회장과 의원들의 3년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로 구성된 의원총회에서 차기회장을 확정한다는 설명이다.

현행 상공회의소법에 따르면 회원 중에서 의원이 선출되고 의원총회에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선출하게 돼 있다.

하지만 목포상의가 의원들 가운데서 추대위까지 구성한 것은 과열조짐을 보이는 차기회장 선거를 모양새 좋게 치른다는 구상이었으나 결국 잡음을 내게 됐다.

이와 관련 추대위에서 차기회장으로 결정된 김호남씨는 28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추대위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오는 2월 새로 구성된 의원총회에서 추대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포상의 의원총회는 현재 44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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