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연금공단 이사장 호화판 해외출장 지적
주승용 의원, 연금공단 이사장 호화판 해외출장 지적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0.09.3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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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측이 비지니스 제공했는데도 퍼스트 타려고 여비지침 바꿔 399만원 추가부담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 을>은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이 해외출장 때마다
항공기의 1등석(First Class)만을 고집해 호화판 출장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지적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주 의원에게 제출한‘임원의 국외출장시 First Class 이용내역과
운임지급내역’에 의하면 전광우 이사장은 올해 4월25일~5월1일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은행 포럼(World Bank Executive Forum)’과 9월30일의 영국 왕실
초청‘글로벌 최고경영자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9월25일 출국해 중동과 파리를
방문하고 런던을 거쳐 10월1일 귀국하는 비행기 노선들도 1등석(First Class)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9월 출장의 항공료로 1,110만원을 지불했는데,4월 출장 때에는 세계은행측에서
비즈니스석과 숙박을 제공했는데도 공단에서 399만원을 추가 부담하며 1등석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료의 추가부담 사유에 대해 공단측은“세계은행 규정상 항공운임 부담은 비즈
니스 등급까지만 가능해,일등석 요금 중 비즈니스 요금을 제외한 등급상향분에
대해서 추가 부담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세계은행 포럼에 참석하기 23일 전인 4월2일에 해외출장 때
이용할 수 있는 항공기의 등급을 규정하고 있는 여비지급 처리지침을 개정한
것이다.

당초에는 이사장이 해외출장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을 퍼스트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세계은행측이 2월18일에 초청장을 보내온 것을 감안하면,세계은행 포럼에 참석할
때 1등석을 이용하려고 여비지급처리지침까지 바꿔 가며 치밀하게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같은 지침개정에 대해 연금공단측은“공무원 규정의 체계를 준용해 개정했다.”
고 밝히고 있는데, 행정안전부 예규인 공무원여비업무처리지침에 의하면 대통령
부터 장관까지는 First Class, 차관부터 3급 국장까지는 Business Class,기타는 Economy Class로 규정돼 있다.

그렇다면 연금공단 이사장이 장관급이라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에대해 주 의원은 “초청측이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는데도 일등석을 타려고
추가 부담한 399만원은 연금공단 직원 평균 월급에 해당하는 돈이다.

국민의 혈세와 연금보험료를 받아 경비를 사용하는 연금공단의 이사장이 한 푼
이라도 경비를 아낄 생각은 안하고 여비지침까지 바꿔가며 일등석을 고집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는 물론이고 ‘국민부담을 줄이겠다.'는 현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다.고 지적

공단 이사장이 차관급 정도의 대우인 비즈니스 좌석이면 충분하다고 본다.따라서
이제라도 여비지급처리지침을 원상태로 재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의원은“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여비지급지침 역시 이사장에게 일등석(First
Class)여비를 지급하도록 돼있는데, 비즈니스로 바꿔야 한다.

이사장이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만큼 공연한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2008년
에도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해외출장 때 퍼스트석을 이용해 말썽이
생기자 지식경제부가 퍼스트석 이용금지 지시를 내리고 여비규칙도 비즈니스석으로
개정하도록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주승용의원에게 제출한‘이사장의 렌트카 이용현황’에 의하면
올해 3월26일의 광주지역본부를 비롯한 지방출장 때마다 이용하는 렌트카도 항상
에쿠스나 체어맨 최고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장은 국내외를 가지 않고 출장 때마다 항상 최고급 항공기 좌석과 최고급
차량만을 이용하는 호화판으로 다니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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