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감사원장 시절, 정치 중립성 훼손 논란
[김황식] 감사원장 시절, 정치 중립성 훼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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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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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범구의원,'2년간 청와대에 61차례 보고' 드러나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감사원장 시절 매주 한 번 가량 청와대를 방문해 보고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27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김황식 감사원장 취임 이후 대통령 보고사항’ 결과를 발표했다. 정범구 의원에 따르면 김황식 감사원장(2008년 9월 취임)은 2009년 35회, 2010년 26회 등 모두 61차례 청와대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황식 감사원장 취임일을 기준으로 하면 한 달에 2.54회이며, 첫 번째 청와대 보고를 시작한 2009년 2월부터 2010년 9월을 기준으로 하면 3.21회에 달한다. 정범구 의원은 “대통령 외국순방 기간 휴가기간 등을 감안하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보고를 올린 셈”이라며 “2009년 11월에는 무려 12건이나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황식 감사원장의 전임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경우 2005년 5월부터 2007년 6월까지 37개월 동안 대통령에게 보고한 횟수가 23건(한달에 0.62건)으로 조사됐다. 김황식 후보자는 감사원장 시절인 지난 6월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와 관련해 청와대 보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범구 의원은 “2008년 9월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강조했던 것에 비춰보면 감사원장의 잦은 대통령 보고는 감사원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듣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김황식 총리후보에게 요구한다. 병역문제에 대한 자료를 오늘 중으로 내달라. 당당하다면 빨리 털고 정책검증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스스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영희 의원은 “지난번 두 번에 걸친 청문회에서는 병역기피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하루로 끝나서 적당히 넘어갔다. 그리고 끝난 후라도 자료제출을 해 달라고 의원들이 얘기했지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틀에 걸치기 때문에 반드시 자료를 제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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