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간판도,권력도,핵심도 모두 영남민국 '
[박지원]'간판도,권력도,핵심도 모두 영남민국 '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0.08.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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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정권 때도 이렇게 하지 않아'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8.8 개각에 대해 “간판도 권력도 핵심도 모두 영남”이라며 “대한민국이 영남민국 아닌가 착각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지난 9일 아침 MBC 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간판은 대통령,총리,국회의장,한나라당 대표가 전부 영남이고 권력은 국정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이 다 영남에 핵심은 청와대 60명의 수석과 비서관 중 40%가 영남”이라며 “우리나라 현실상 군사독재정권 때도 이렇게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비대위 대표는 “(이번 개각은)헌정사상 최악의 개각”이라며 “인사권이 아무리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면 고유권한 남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김태호 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에 대해 “특정인을 겨냥한 세대교체의 신호로 견습인턴 총리에 특임총리를 앉혀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불을 보듯 뻔한 것이 총리는 어려워질 것이고 이재오 장관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특임장관이 개헌,대북문제 등 모든 것을 다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특임총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이재오 장관의 임무가 개헌이 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이재오 장관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겠지만 그것은 특정인의 대권가도 견제,대권을 장악했을 때 권한을 축소해 보려는 정략적 접근”이라고 분석하고 “이재오 장관이 나서도 민주당의 협력 없이 개헌은 안된다”며 “이재오 장관식의 정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명박 정권에서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김태호 총리의 역할에 대해 “우리나라 총리직은 대통령이 얼마나 힘을 실어주느냐,즉 국정을 위임해 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성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힘을 실어주기는 난망이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공학상 그렇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 비대위 대표는 “(총리)청문회를 철저히 준비해서 도덕성과 자격, 자질을 검증하겠다”며 “절대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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