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수사, 해남 금품선거 실체 규명될 지 관심
강도 높은 수사, 해남 금품선거 실체 규명될 지 관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0.07.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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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한 돈 출처 등 윗선까지 밝혀야
6.2해남군수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남 민주당 관계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 공안부는 22일 지난번 해남군수 선거를 앞두고 마을 이장 등 주민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민주당 해남지역 당직자 문모(53)씨를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번 군수선거를 앞두고 읍면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새벽 4시쯤 4개 수사팀을 해남으로 파견해 문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이날 해남군수와 가까운 인물인 A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살포된 금품의 출처를 추적하는 것으로,군수 지인 A씨가 구속된 문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구속된 문씨와 A씨가 누구의 지시를 받고 돈 마련과 함께 일부 마을이장과 주민들에게 건네게 됐는지도 검찰 수사에서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

이와함께 지난 6월 군수선거를 전후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제대로 규명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광주지검의 이번 해남군수 선거와 관련된 수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접수된 제보를 계기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남지역 민주당 읍면 책임자 등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출석에 불응하는 일부 소환대상자는 구인장을 발부해 소환조사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강도 높은 조사가 계속 될 전망이다.

해남지역에서는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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