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2백만 인구 회복에 모든 역량 모으자'
[박준영]'2백만 인구 회복에 모든 역량 모으자'
  • 강성호 기자
  • 승인 2010.07.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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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열려, 2020년 인구회복 전망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일 취임식을 갖고 “친환경유기농생태농업 정착과 F1대회 등 국제행사 성공개최,영산강 살리기 등을 통해 ‘인구 200만 전남’을 다시 일궈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신안보육원 원생과, 무안 남악초교 어린이들을 포함해 지역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각계 도민 대표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실현을 위한 민선 5기 도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박 지사는 취임사에서 “6년 전 처음 지사직을 맡은 지 한달 만에 전남 인구 200만이 무너졌다”며 “낙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민하고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 지역 비교우위 자산을 활용해 친환경농업과 신·재생 에너지, 섬과 해안선,천일염, 해양바이오 산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고 특히 전남이 한번도 꿈꿔보지 못했던 세계박람회 등 국제행사도 유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물산업, 백신, 마그네슘 등 첨단 미래 산업도 기반을 갖췄다”며 “이는 413년 전 명량해전, 116년 전 동학농민혁명, 30년 전 광주민주화운동 등 국가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스스로 희생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던 의로운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은 전 도민이 함께 노력해온 결과로 도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 5기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아 친환경유기농생태농업을 정착시키고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여수세계박람회와 F1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죽어버린 영산강을 살려 낙후를 번영으로 바꾸고 인구 200만시대를 회복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농업의 경우 농업·농촌·농민을 살리는 3농정책을 근간으로 친환경 농업정책인 ‘생명산업 육성 5개년계획’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생태농업’을 정착시키고 가공·유통시설을 확충하며 50개 수출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에 행복마을, 전원 마을, 은퇴자 마을 등을 적극 조성하고 교육과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살고싶은 농어촌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산업으로는 생물·신재생에너지·신소재·우주항공산업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유치한 화순 백신산업과 순천 마그네슘 산업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국가에 기여했던 점을 거울삼아 화순의 생물의학연구센터, 장성의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곡성의 생물방재센터, 장흥의 천연자원 연구원, 완도의 해양바이오 연구센터, 고흥의 고분자 융복합센터 등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향후 미생물산업 연구센터, 희소금속산업 지원센터, 해상풍력산업 연구센터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2천여개의 섬과 6천500킬로미터의 해안선,1천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양관광자원을 활용,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은하의 섬 프로젝트, 남해안 선벨트 계획과 연계해 후손들에게 남길 보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국제행사의 경우 유치가 확정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F1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나주 국제 농업박람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또 다른 국제행사를 계속 유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는 “이같은 일들을 성실히 수행한다면 2014년쯤엔 전남의 인구 감소가 중단될 것이고 2020년에는 ‘인구 200만 전남’을 다시 일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산강 살리기와 관련해선 “영산강 상류 4개댐과 하류 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자연재해는 줄었지만 오염돼 농업용으로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죽었다”며 “영산강 살리기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도민 모두 영산강이 좋은 강으로 곁에 있기를 바라는 만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다함께 지혜를 모아 맑은 물이 흐르고 찬란했던 영산강문화시대를 다시 열어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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