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신뢰 해복, 평등한 교육복지 실현.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남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는 사흘간을 쉬지 않고 업무현황 보고회가 열렸다.
명목상으로는 교육감 당선자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였지만 내용상
으로는 전남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향후 지향점을 폭넓게
토의하는 교육정책 토론회였다.
이 보고회는 부교육감의 전남교육 현황 총괄보고에 이어 본청 각
실과장.직속기관장.지역 교육장의 업무보고로 진행됐다.그리고
이에 대해 당선자와 취임준비위원,도교육청 관계자와의 심층 토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장 당선자는 당선후의 심적 압박감을 솔직히 토로하고,
일선 교육현장을 방문하면서 느낀 소회를 피력했다. 아울러 앞으로
전남교육을 이끌어갈 키워드는 바로 ‘평등교육’임을 역설했다.
교육과 행정의 최종 목표는‘학생’이며,그 방법은‘평등’을 기조로
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바탕위에서 장 당선자는 전남교육의 해법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공교육의 신뢰 회복, 평등한 교육복지 실현,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 그것이다.
그 방법론으로 장 당선자는 공정한 인사,투명한 예산 집행,무상교육
추진, '무지개 학교’등 특성화 교육 도입 등을 내세웠다.아울러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정부와의 소통,타 시도
교육청과의 연계, 지자체와의 협력 시스템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자는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가 전교조 일색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교육의 최정점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모두의 입장을 아우르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철저한 실용주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보고회에서는 교사 정원감축 해결,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단 지원 방안, 무상급식 예산 확보, 실질적 조직 진단 등이
취임 후 선결과제가 되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참석자들은 “당선자 측과 도교육청 간에 이뤄진 사흘간의 대화가 퍽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러한 활발한 소통이
7월1일 교육감 취임까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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