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천안함 관련 대통령 사과해야
[박지원]천안함 관련 대통령 사과해야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0.06.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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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해임,군 관계자 군법회의 회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인적쇄신 방침에 대해 특정인의 대권 길을 막는 것으로 유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아침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젊은세대로 교체하는 것은 역동성 있는 젊음을 국정에 반영하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특정인을 염두에 둔 세대교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기분이 이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연설에 대해“지방선거 이후 침묵하던 대통령에 대해 기대했지만 국민이 바라는 내용이 없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며“말로만 민의를 존중하겠다면서 결국 대통령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세종시 문제에 대해 “사실상 세종시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며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수정안을 거둬들이면 된다”며 “잘못했다고 시인할 용기가 있다면 원안대로 추진할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결이나 가결이냐를 논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의 민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취하해야 하고 국회에서 자동폐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스스로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추진 강행에 대해 “단서를 단 것을 보면 속도를 조절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면서 “천주교 주교님들께서 직접 반대미사를 하는 등 국민의 70%가 반대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을 잘못 파악하고 미련을 갖는 것 같아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4대강 공사를 강행하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갈등과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치수범위 내에서 한다면 역대 정권에서도 해 왔기 때문에 갈등 없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합참의장이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반발한 것에 대해 “군은 천안함 발생 순간부터 지금까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군 통수권자에게 허위보고를 하는 등 석고대죄하고 처벌받아야 할 합참의장이 감사원 감사결과에 불만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국방장관은 해임,군 관계자들은 군법회의에 회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참여연대가 UN 안보리에 천안함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NGO는 그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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