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산' 이명박,'죽은' 노무현에 혼쭐나다"
[한겨레] '산' 이명박,'죽은' 노무현에 혼쭐나다"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0.06.0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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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팔아 안보·보수심리 자극 기대 빗나가‘

6·2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2일 오후 한겨레가 "'산' 이명박이 '죽은' 노무현에게 혼쭐나다"고 분석했다.

인터넷한겨레는 2일 투표가 공식 마감되고 각 방송사별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산' 이명박이 '죽은' 노무현에게 혼쭐나다>머릿기사를 내보냈다.

이와함께 들머리를 "이번 지방선거는 누가 뭐래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명박 정권의 정책기조는 노무현이 한 것과는 정반대로 가는 것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사실상 죽은 노무현과 운명적인 대결의 길을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명박 정권은 천안함을 유권자에게 팔아 안보심리,보수심리를 불러일으키면 지방선거에서 낙승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유권자는 산 이명박이 아니라 죽은 노무현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대활약을 벌인 민주당 등 야권후보들(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이 거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어서 유권자들이 다시 노무현의 가치를 새로운 정치, 이명박 정치를 대신할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겨레는 "마지막까지 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서민중시, 민주주의 중시, 남북화해로 요약되는 노무현 가치는 그가 비운의 죽음을 맞은 지 거의 1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맞았다"며 "여하튼 이번 6·2지방선거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보다 낫다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한겨레는 이 장문의 기사 중 이명박 정권을 가리켜 "권위주의 시대의 억압적인 통치를 강화하고 남북대결적 자세로 중도실용을 말아먹고,강부자 내각의 구성과 종부세 폐지로 상징하는 부자 편들기로 경제살리기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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