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호 하구둑 개방ㆍ자동 개폐식 수문설치 필요
영산호 하구둑 개방ㆍ자동 개폐식 수문설치 필요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6.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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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전승수 교수, ‘해수유통 차단이 수질악화 원인’
영산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하구둑과 방조제를 개방해 해수유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푸른전남21협의회 등이 주최한 ‘남악신도심을 살리는 길, 신개념의 영산호를 생각한다’는 주제 토론회에서 전남대 전승수 교수는 “영산강 하구둑이 축조되면서 해수 정화작용차단 등으로 연안 생태계가 파괴됐다“며 ”J프로젝트 내 영암호와 금호호 지역도 마찬가지로 영산호에서 공급되는 물로는 수질악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영산호 수질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하구둑을 개방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영국의 테임즈 배리어지역처럼 하구둑과 방조제를 개방해 해수유통을 시키고 개방식 수중보를 설치해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수문의 경우 만조시에는 조수에 의해 자동으로 열리고 간조시에는 썰물과 강 상류에서 내려오는 담수에 의해 닫히는 수문을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문개방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해수의 강 상류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중보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악신도심 발전을 위해서는 영산호 하구둑을 이용한 작인 뱃길 개발이 필요하다”며 영산호 수질개선 등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유영업 목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질개선대책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준설공사에 대해 “준설작업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도는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5월 완료되는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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