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모두 선거전 승리 장담
목포시장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무소속 박홍률 후보는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정종득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정종득 후보측은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에 대해 시민들이 심판해 줄 것을 주장했다.
무소속 박홍률후보는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시정비리 3대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목포시가 추진해 온 경관조명사업과 관련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정종득 시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모씨가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에 있다며 정후보가 사건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후보는 이어 검찰이 목포시가 발주한 배수관과 전기시설 공사에 참여했던 지역건설사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의계약 특혜의혹을 수사한 것과 관련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정후보측에 요구했다.
또 목포시청 모 과장이 수천만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정후보가 관련 사업에 대해 압력행사를 했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률 후보는 목포시가 각종 비리의혹으로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는 등 시정 총책임자로서 시민들이 납득 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물의를 빚은데 대해 정후보가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종득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막판에 네거티브 전략을 일삼은데 대해 유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반박하고 “상대후보 비방과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은 목포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종득 후보는 경관조명사업 관련해 목포시 공무원들이 조사를 받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으며 건설사 압수수색 등 수의계약 관련 수사도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또 모 과장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도 자신이 시장 재임하기 전의 일이라고 반박하고 선거 대세가 기울자 상대후보가 제기한 비방이라고 반격했다.
한편 목포시장 선거전은 민주당 정종득,민노당 박기철후보를 비롯해 무소속에 박홍률,오원옥,이인호후보 등 5명이 경쟁하고 있으며 정후보와 박후보측에서는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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