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제53회 군민의 날을 맞아 군민의 화합과 강진 발전을 향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강진군은 지난 1일 강진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군민과 향우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3번째 군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격년제로 대단위 옥외 행사를 치르는 해이지만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주최측인 축제추진위원회가 긴급회의 소집 일정을 전격 변경해 옥내 행사로 개최됐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일정 변경이 이뤄졌으며 부득이하게 입장식과 일부 체육경기가 취소됐다.
특히 강진군은 군민의 생일이자 화합의 장이 되는 이날을 기해 강진군이 가진 매력, 실력, 저력을 바탕으로 과거 ‘동순천 서강진의 빛나는 시대’로 강진을 재도약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망과 의지를 군민 모두가 함께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만들었다.
올해 제53회 군민의 날 행사는 오전 9시 강진군 연합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및 어르신의 풍물놀이, 파워댄스 등 다채로운 식전공연이 먼저 펼쳐졌다.

이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희망 강진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등 의전순서에 이어 뜻깊은 기부와 기탁의 손길이 이어졌다. 재광강진군향우회 박병준 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 1,100만 원을 기탁하고, 김대원 수석부회장과 임영우 상임부회장이 각각 1,000만 원씩 기탁했다.
김대원 수석부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추가 기부하고, 박정연 명예회원은 2,000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재도약 강진 퍼포먼스’에서는, 강진의 매력을 바탕으로 실력 있는 공무원과 저력 있는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강진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다시 서(西)강진 시대’를 향한 도약 의지를 다졌다.
우천으로 축구, 배구, 게이트볼, 윷놀이 등 일부 체육종목은 취소됐지만, 실내에서 진행된 읍·면 대항 노래경연은 군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큰 호응을 얻었고, 초대가수 진이랑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어진 종합시상에서는 도암면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했고, 성전면이 뛰어난 단합과 열정으로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군민의 날 대미를 장식했다.
이호남 축제추진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일부 일정이 조정됐지만, 군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화합과 자부심을 높이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해준 축제추진위원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군민과 향우가 함께한 덕분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도약하는 강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강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군민의 날’은 1973년 조례 제정 이후, 지역 여건과 군민 의견을 반영해 여러 차례 날짜를 조정했으며, 2001년부터는 ‘강진’이라는 지명의 역사성을 담아 5월 1일을 군민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