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군은 ‘찾아가는 미술관 – 진도 서화의 개화, 추사를 찾아서 몽연(夢緣)’ 전시를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제주도의 추사 김정희 유배지인 제주추사관에서 열리며, 진도군 남도전통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진도 출신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의 「산수8곡병」, 미산 허형의 「팔군자8곡병」, 소전 손재형의 서예 작품, 남농 허건의 「소나무」, 의재 허백련의 「여름 산수」, 백포 곽남배의 「전가풍추」 등 진도 출신 작가 대표작 34점이 전시된다.
진도의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예술적 정체성과 깊이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진도의 서화(書畵)는 조선 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에게 화법을 전수받은 소치 허련으로부터 시작됐으며, 이후 그의 후손과 제자들에 의해 대를 이어 전승되며 호남 지역 회화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소치로부터 시작된 진도 서화는 시대에 따라 주제와 감성, 기법에서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왔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