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교육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국제 협력 행보에 나섰다.
김대중 교육감은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 겸 심포지엄’에 전국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 축사를 통해 전라남도교육청의 글로벌 교육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0여 명, 재외동포청 차장, 미국·호주·중국 등 20여 개국 세계한인체육회장 등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와 체육·교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남교육청의 국제협력 구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교육감은 축사에서 “전남교육청은 ‘K-에듀’를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글로컬 전남교육은 아이들의 꿈 무대를 지구촌으로 확장하는 교육이며, 스포츠와 교육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글로컬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육감은 오는 8월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Troy University)에 문을 열 ‘K센터’를 전남형 미래교육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트로이대학교는 ‘Global Citizen’을 슬로건으로 60개국 이상 유학생이 함께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문화·직업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앨라배마주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과의 연계도 추진해 학생들이 첨단 산업 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K센터 개소는 2024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K-에듀의 세계화와 국제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K센터는 단순한 연수 공간을 넘어, 전남교육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영감과 자신감을 갖게 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도내 고등학생 선수 19명을 파견, 4개 종목에 출전시켜 미국 현지 청소년들과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