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당락 영향 불인정,다음주 후보등록...촉박한 선거일정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3일 광주시장 후보 불공정 경선 시비와 관련 이용섭,정동채 예비후보가 청구한 재심청구를 기각함으로써 목포 등 다른 지역 청구 사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ARS 여론조사 경선 방해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장 후보 경선 재심 건에 대한 심의를 갖고 중앙당 재심위가 상정한 원안대로 기각함으로써 강운태 예비후보를 광주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재심위는 지난달 28일 두 경선후보가 제기한 광주시장 경선 재심 건과 관련해 전체 위원 7명이 투표를 실시해 5대2로 기각 결정을 내린 뒤 이를 최고위에 상정했었다.
민주당 재심위가 기각한 이유는 광주시장후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ARS여론조사가 중앙당 당원전수 여론조사를 방해했다는 결정적인 정황을 잡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4월 10일 실시된 광주시장 경선에서 강운태 예비후보는 37.80%의 득표율로 37.35%를 얻은 이용섭 예비후보를 0.45% 포인트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목포는 광주의 경우와 다르지만 도의원과 시의원 후보 전화여론조사 과정에서 각 선거구별로 행정동 주소지로 해서 조사대상을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경선 탈락자들은 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재심위가 이런 주장을 수용 할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선구별로 세분화돼 있는 행정동 기준이 아닌 법정동으로 조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은 이를 수용해 경선을 무효화했을 경우 다른 지역 비슷한 사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미 다음주 13,14일로 다가온 본선 후보 등록이라는 촉박한 선거일정도 재심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민주당 최고위가 재경선 요구를 수용해 목포 도의원 선거구와 시의원선거구 후보경선을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전남도의원 1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강성휘 예비후보에 패한 황정호 도의원은 재심신청을 해 놓고 있지만 민주당을 탈당,목포지역 다른 도의원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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