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13일 김영록 지사 주재로 국고건의 신규사업 보고회를 열어 2026년 국비 3천 197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조 7천217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120건을 보고하고, 국고 확보 활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2년 연속 거둔 국고 9조 원 확보 성과를 넘어서기 위해 신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계속사업, 예타 대상사업, 공모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연초부터 수 차례 실국별 신규사업 발굴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의 필요성, 당위성, 부처 동향, 대응논리 등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첨단전략, 미래 에너지, 농축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분야 예산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22개 시군의 균형성장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전남도는 오는 5월까지 소관 중앙부처를 방문해 신규사업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현안사업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어 6~8월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중점 설명하고, 9~11월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확보를 위해 국회 대응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새로 발굴한 주요 신규사업은 분야별로 최첨단 전략산업의 허브 도약 분야는 ▲사용 후 배터리 직접재활용 기술개발, 실증지원 20억 원(총 200억 원) ▲차세대 융합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63억 원(총 450억 원) ▲대용량 이산화탄소(CO2) 액화, 적하역 기술개발 60억 원(총 370억 원)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활용을 통한 파일럿 양성센터 구축 21억 원(총 450억 원) 등이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분야는 ▲출력제한 해소용 압축공기저장장치 기술개발 56억 원(총 400억 원) ▲해상풍력용 부품(피치·요베어링) 시험센터 구축 90억 원(총 400억 원)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100억 원(총 1조 2천억 원) ▲해상풍력 유지보수 기지 구축 타당성 연구 7억 원(총 200억 원) 등이다.
농수축산업 생명사업 분야는 ▲첨단 농작업 대행센터 운영 지원 200억 원(총 400억 원) ▲소규모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180억 원(총 720억 원) ▲국립 김 산업 진흥원 타당성 연구용역 2억 원(총액 미정) ▲간척지 활용스마트 수산양식 단지 조성 8억 원(총 200억 원)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건립 10억 원(총 1천200억 원) 등이다.
지역발전의 새 기폭제, 대규모 SOC 확충 분야는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예타통과 30억 원(총 1조 9천326억 원)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예타통과 30억 원(총 1조 5천192억 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예타통과 및 20억 원(총 5천142억 원) ▲무안·여수공항 시설개선 예타선정과 100억 원(총 1천960억 원) 등이다.
이밖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사업은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총 3천23억원) ▲화순탄광 경제진흥원사업 추진(총 5천643억 원)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총 1천441억 원), 예타 신청예정인 사업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총 2천155억 원)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총 1천500억 원)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총 2천900억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총 3천456억 원) 등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등 전남도 비교우위 강점(에너지·물)이 핵심요소인 대규모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2026년이면 대규모 SOC 사업 중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 공사가 완료되고, 2027년 국도 77호선(압해~화원, 화태~백야) 공사도 마무리된다”며 “대형 SOC 대처사업 발굴과 함께 현재 조사 중인 예타(국도·국지도 일괄 예타 등) 대상사업 조기 통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