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뇌물혐의’ 김희수군수 수사...지역정가 파장
[진도] ‘뇌물혐의’ 김희수군수 수사...지역정가 파장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5.02.1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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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앞두고...수사망 좁혀오자 최근 민주당 입당
김희수 진도군수

 

김희수 진도군수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10일 오전 진도군청 군수 집무실과 김 군수의 진도읍 자택, 관련 공무원 주거지 등 1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희수 군수는 진도항 내 항만시설 사용 허가 절차 과정에서 부당하게 특정업체에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7년부터 진도항을 이용해 토석을 운반해오다 김 군수가 취임한 지난 2022년 7월 이후 허가를 받지 못하자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특히 해당 업체의 경쟁사인 다른 업체가 개인 주택을 짓는 김 군수측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된 금품이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김 군수 등에게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희수 군수는 지난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도군수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런데 무소속으로 2년 넘게 군수직을 계속해 온 김 군수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민주당에 복당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군수는 지난 1월 모 지역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당하여 박지원 국회의원과 진도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 2009년 10월까지 진도군청에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그 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진도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어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무소속 후보로 전라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등록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진도군수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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