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 ‘국립의대 신설’ 협력 호소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 ‘국립의대 신설’ 협력 호소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5.01.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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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시도의사회, 전남의대 신설 반대 주장에 반박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허정, 이하 위원회)는 지난 17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제기한 ‘전남지역 의대 신설’ 우려 표명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장문을 발표했다.

범도민추진위는 의료계가 전라남도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헤아려,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가장 심각한 의료취약지”라며, “섬과 산단 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산업재해 위험도 크지만, 도민들은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마저 가까운 곳에서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우리 도민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의대설립을 간절히 염원해 왔으며,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국립의대 설립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대학 통합을 이끌어냈다”며, “오죽했으면 목포대와 순천대도 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전남의 참담한 의료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그 어렵다던 대학 통합에 힘을 모았겠냐”고 호소했다.  

특히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의대 정원 증원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을 강조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모든 도민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열린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들은 지난 17일 전남의대 신설 추진을 선언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규탄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남의대 신설은 정시모집 정원이 300명에 불과한 목포대와 순천대의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200명 규모의 전남지역 신규 의과대학 신설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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