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시장 후보에 강운태
민주 광주시장 후보에 강운태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0.04.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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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후보를 0.45%차로 따돌려
강운태 의원이 민주당 광주시당 후보로 결정됐다.

강 후보는 10일 오후 열린 민주당 광주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대회에서 여론조사 46.7%, 배심원 86표(28.9%)를 얻어 합산 득표율 37.80%로 37.35%의 이용섭 후보 (여론조사 33.1%, 배심원 124명(41.6%))를 0.45%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 했다. 정동채 후보는 24.85%(여론조사 20.2%, 배심원 88표(29.5%)를 보였다.

강 후보가 이 후보에게 앞선 0.45% 차이는 배심원 숫자로 환산하여 만약 강 후보 지지자 2명이 이 후보를 지지했거나 또는 정 후보 지지자 3명이 이 후보를 지지 했을 경우 이 후보가 1위를 차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두 후보의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였던 시민공천배심원 지지율은 이 후보가 124명(41.6%)를 차지하여 강 후보 86표(28.9%)와 정 후보 88표(29.5%)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가 46.7%로 이 후보 33.1%, 정 후보 20.2%를 크게 따돌리면서 강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강 후보에게 여론조사가 크게 지지를 보인 것은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는 점과 지난 가을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오면서 지지여론을 형성했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시민공천배심원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과 달리 여론조사지지율이 당락을 좌우했다.

따라서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기치로 도입한 시민공천배심원제는 광주시장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41.6%를 몰아주면서 큰 힘을 실었으나 여론조사에서 앞선 강 의원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배심원은 외부 전문배심원 192명, 광주 현지 추천 배심원 192명을 합한 384명을 위촉했으나 투표참여자는 298명(패널 4명)으로 77%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강 당선자는 당선 연설에서 "이번 경선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대단히 격정적인 대결이었다"면서 "나의 모든 것을 다바쳐 민주당을 살리고 광주를 살리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강 당선자는 "경선과정에서 두 후보가 내놓은 공약과 정책들을 모두 수용하여 광주발전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근소한 차이 때문에 당선자 발표 이후에도 경선 후유증이 예상된다. 또 9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이 광주지검에 고소한 '사설 여론조사' 수사결과도 최종후보 확정까지 '시한폭탄'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재성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전 공개적으로 "지난 8일 중앙당 여론조사가 진행 중에 사설 여론조사가 당원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검찰에 당원명부 유출 경위와 경선방해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수사결과 불법이 드러날 경우 경선결과와 상관 없이 엄중한 처벌을 하기로 중앙당에서 결의가 됐다"고 밝혀 지역정가에서는 "만약 검찰 수사 결과 특정후보가 연관된 것으로 나올 경우 이날 광주경선은 '미완의 경선'으로 남으며 심각한 경선 후유증을 낳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민주당 광주경선은 오후 1시 배심원 접수를 시작으로 세 후보를 상대로 사회자와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이후 배심원 투표를 거쳐 오후 5시 50분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토론회 사회자는 손혁재 한국엔지오학회장이, 패널은 이재은 경기대 교수, 최병두 대구대 교수, 배옥병 학교급식 네트워크 상임대표, 오수열 조선대 교수가 참여했다. 그러나 일부 패널들의 질문수준과 내용을 두고 현장에서 지켜본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자격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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