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신안군의원들 위로관광여행 떠나 빈축
낙선한 신안군의원들 위로관광여행 떠나 빈축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6.1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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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보름 앞두고 세금으로 호화판 중국관광
지난 5ㆍ31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신안군의원들이 임기만료 보름을 앞두고 관광성 외유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신안군의회 고판술의장과 김응렬ㆍ김종갑ㆍ황남진ㆍ김형진의원 등 5명은 5박6일 코스로 지난 14일 중국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신안군 예산으로 1인당 130만원씩으로, 중국 상해와 항주,장가계로 향했다.

이들 지역은 우리나라 일반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더구나 의원 5명은 지난 5월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후보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본선에서 낙선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판술 의장은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했으며 나머지 의원 4명은 신안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신안군 안팎에서는 선거에 탈락한 의원들을 주민 혈세로 연수성격도 아닌 관광성 위로여행을 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구나 5박6일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80만원-90만원 안팎의 일반 관광여행비용에 비해 훨씬 비싼 1인당 130만원씩이나 책정한 것에 대해 지역일각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지역민들의 재신임에 실패한 인사들에게 세금으로 호화관광여행을 가게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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