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백두대간 김준권 판화가 '57년 만의 귀향'
[영암] 백두대간 김준권 판화가 '57년 만의 귀향'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4.04.09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정웅미술관, 6월까지 전시회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오는 6월말까지 <김준권-백두대간에 스미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영암군 역리 출신 김준권 작가의 화업 40주년을 기념하는 57년 만의 귀향 작품전이다.  

김 작가는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작품활동을 해온 한국 대표 목판화가이고, 이번 전시회에서 백두대간을 탐사하고 사생으로 기록한 최근 작품 56점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기획전시실에는 백두대간의 산들을 형상화한 <산운-0901>과 <산운-2301>, <산의 노래> 시리즈 등이 전시돼있다.  

특히 두 개의 산운 작품은, 안료 차이로 백두대간의 웅장함, 황홀한 산맥 빛깔을 표현해 관람객들의 눈과 발을 붙들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월출산의 다양한 풍경부터 가파도의 보리밭 등 김 작가가 국토 곳곳에서 만난 소나무, 대나무, 꽃을 담은 사실적 풍경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이는 국토의 최남단 가파도에서 최북단 백두산까지 국토 전체를 백두대간으로 바라보는 김 작가의 인식이 담겨있는 작품들이다.    

같은 장소에는 작품 제작 과정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판목을 가변 설치해 관람의 재미도 더하고 있다.  

전시 연계 행사로 갑진년을 상징하는 용 판화를 찍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롤러로 유성안료를 판에 발라 한지에 찍고, 작품 서명까지 해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