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지난 21~22일 히든베이호텔 여수에서 ‘2024년 상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자리를 갖고 지역 중심의 글로컬 미래교육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는 오는 5월 여수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사업을 공유하고 교육 현안과 관련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경북 교육청 국장, 각 실·과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 양 교육청 패널 토의 △ 특색 사업 발표 △ 본청 연계 부서 간 업무 협의 △ 국제교육원·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두 교육청은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글로컬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전남교육청은 올 새 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 중인 ‘전남형 늘봄학교’의 운영 현황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 방안 등을 발표하며 선진적인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경북교육청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번기·어번기형, 유‧초이음형, 지역연계형 등 경북형 늘봄학교 유형을 소개하고, 유관기관‧마을과 협력한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두 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의 인재들이 돌봄‧진학‧취업까지 지역에서 정주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생태계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교육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며“두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그 성과가 향후 지속될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과 협력·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전남과 경북이 돌아가며 차례로 개최하며 교육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