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2차례 운항, 물동량 확보 최대 과제
목포항과 중국 상하이간 뱃길이 끊긴 지 3년만에 재취항한다.포시즌크루즈사는 목포-상하이 항로에 1만7천톤급 카페리선박을 확보해 오는 16일 다시 배를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4월 이후 다시 연결되는 상하이 항로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목포항을 출항하며, 상하이에서는 수요일과 일요일 목포항을 향해 출항하게 된다.
선사측은 일반 주 2회 운항하다가 화물과 이용객 수를 감안, 주 3회로 운항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 선박은 승객 600명, 컨테이너 110개, 승용차 400대를 실을 수 있으며 목포에서 상해까지는 편도 20시간 정도 소요된다.
취항에 앞서 목포세관과 포시즌크루즈사는 지난 7일 양해각서를 체결해 총기류, 폭발물 등 테러위해물품이나 마약류, 가짜 의약품 밀반입, 상습 농산물 과다 반입자의 예방에 협조하기로 했다.
목포세관은 선사에 다양한 관세행정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목포시, 신항만(주) 합동으로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국내외 25개 업체 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해 목포-상하이 항로 설명회를 갖는 등 물동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목포권 항만물류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해 국내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목포신항의 항만여건과 선박 입·출항료, 화물 입·출항료, 정박료 등을 면제해 주는 인센티브를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2년 11월 첫 취항한 목포-상하이항로는 당시 중국의 샤스파동 등으로 인해 승객 감소로 2003년 4월 운항이 중단됐었다. 따라서 뱃길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물동량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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