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정밀조사 없이 영산강 준설하면 대재앙 초래' 주장
주승용 의원 '정밀조사 없이 영산강 준설하면 대재앙 초래' 주장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0.03.0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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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도 영산강 살리기 찬성 대신 정밀조사 촉구에 동참해야
주승용 의원(민주당,전남 여수시을)은“민주당은 오늘 4대강사업 낙동강 공사현장에서 채취한 퇴적토 수질검사 결과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하천수질 기준의
20배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맹독성 물질을 비롯한 8종류의 중금속도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4대강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주의원은 “식수로 사용되는 낙동강에서 이정도의 오염물질이 발생됐다면 식수는
커녕 농업용수로 쓰기에도 꺼림칙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한 영산강의 퇴적토에는
더 많은 오염물질이 쌓여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의원은 “영산강의 퇴적토가 발암물질과 중금속으로 오염됐다면 하천변 유출로
인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영산강의 승천보와 죽산보 공사현장에는 강바닥에서 긁어낸 흙들이 아무런 안전
장치도 없이 현장주변에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주의원은“국토부는 영산강에서 3천만㎥(12톤 트럭 450만대 분량)를 준설할
계획인데,철저한 정밀조사 없이 졸속과 날림으로 시행한 환경영향평가에만 근거해
엄청난 양의 오염된 강바닥을 마구 파헤치다가는 어떤 재앙에 직면할지 모른다.
영산강 준설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토질오염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의원은 “박준영 지사가 최근 나주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가지면서
‘민주당에서 반대한다 하더라도 영산강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4대강공사 현장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검출되고 영산강 역시 오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4대강공사의 전면 중단과 정밀조사의 시행을
촉구하는 상황에서도 박지사가 변함없이 영산강살리기를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박준영 지사도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처럼 제대로 조사도
계획도 없이 2년 안에 완공하겠다며 강바닥을 마구 파헤치고 보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친 후에 제대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하도록 촉구하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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