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농협 보이스피싱 4,952억 '최고'
5년간 농협 보이스피싱 4,952억 '최고'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3.10.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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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은 경기 1,193억 , 서울 606억 , 경남 483억 순으로 많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국회의원(해남, 완도. 진도)이 금융감독원과 농협중앙회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농협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952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9 년 6,720억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감소 추세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기 조직의 활동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

특히, 제 2 금융권인 지역농협 (회원조합, 축협) 은행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은 피해액은 지난 5 년간 2,979억 원으로 나타났다 .

이는 국민은행 (2,269억), 신한은행 (2,413억), 우리 은행 (2,061억) 등 이른바 시중 5 대 은행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보다 큰 금액이다 .

게다가, 최근 5년간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을 합한 범농협 계좌를 통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4,952억은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총액 (1,451억) 의 약 3.4 배에 달한다 .

한편, 농협지역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은 ▲ 경기 (1,193억) ▲ 서울 (606억) ▲ 경남 (484억) ▲ 경북 (399억) ▲ 충남 (301억) 순이었으며 , 제주도는 동기간 피해액이 95억으로 가장 적었다 .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이 대한민국 보이스피싱의 주된 통로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시급히 관련 교육과 홍보 그리고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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