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후보 "추정수입 늘리고, 비용 대폭 축소" 사실규명 촉구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 대한 주민감사를 추진 중인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박준영 지사가 자신의 청와대 후배인 엠브릿지홀딩스(MBH) 장모
사장을 2005년 1월18일 만나 F1사업을 제의 받고 이를 곧바로 수용하는 등 사적
관계에 의거해 F1 대회를 추진한 의혹이 있다”며 사실 여부에 대한 박 지사의
답변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질의서를 통해“장모 사장이 자신과 박 지사의 관계와 대회
추진 과정을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한 바 있다”며 “F1 대회 유치가
졸속 결정 되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함께“전남도가 06년 작성한 F1 타당성 보고서에서 F1 대회 마케팅
회사(FOA)의 1차 권리인 F1 대회 스폰서 수익 등 부대수입을 수익항목에 포함
시켰으나,이는 대회 관례에 반하고 전남도에 앞서 타당성 분석을 마친 경남도의
보고서와도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전남도가 수익을 과다계상해 수익을 고의적으로 부풀린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F1 2010년 대회의 경우 입장료 234억원과 스폰서 수익 145억원을 수익으로 추산하고 이에 근거해 개최년도인 2010년 70억원, 2011년 100억원, 2012년 190억원 등 당기순이익이 점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스폰서십 등 전남도의 권리행사가 불투명한 내용을 수익에 넣은데 반해 개최권료 세금공제액(40억원),공항운송료,관계자 3자 보험료 등 일부 비용은 아예 지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스폰서 수익 배분 등에 대한 계약 내용을 공개해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박준영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F1 대회 전반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는 중병에 걸린 환자를 살리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제한 뒤“‘대회 이후 문제점을 따지자’는 주장은 환자가 죽은 후‘사인규명’을 하자는 무책임한 태도로,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고 투명한 대회 진행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도민의 화합과 단결속에서 F1 대회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설 이후 주민감사청구인단 모집 등 구체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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