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하맥축제, 전국서 찾아와 '대박'
[강진] 하맥축제, 전국서 찾아와 '대박'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3.09.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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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날 관람객 등 1만5천명 '북적북적'

제1회 강진 하맥축제가 개막 첫날만 전국에서 온 관람객 1만5,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합운동장에서 군민화합한마당을 시작으로 개막한 하맥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만원을 이뤘다고 밝혔다 .

강진원 군수는 이날 개막선언을 겸한 인사말을 통해 “강진으로 힐링여행을 온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면서 “전국 생산량 64%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 쌀귀리와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의 맥아를 직접 들여와 만든 하멜촌맥주를 브랜드화한 하맥축제를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이날 유명 가수 목비, 김종국, 조명섭, XOX와 DJ AK 등이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떼창으로 하모니를 이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관람객들과 군민들은 비트 타임과 댄싱 퍼포먼스를 따라 하며 어깨춤을 췄다.

강진 하맥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군 전역 나흘만에 서울에서 왔다는 A씨는 맥주 빨리 마시기 챌린지에 도전, 1위를 차지해 남다른 기쁨을 누렸다.

충남 태안에서 왔다는 맥주 마니아 B씨는 “하맥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강진으로 향했다”며 “이렇게 휘영청 밝은 달 아래 좋아하는 김종국을 직접 보고 하멜촌 맥주를 즐기니 이런 호사가 없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관람객 대부분은 인근 목포와 장흥, 영암은 물론 서울, 마산, 대구, 여수, 순천 등지에서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첫 날 축제 일정이 마무리된 10시 이후엔 강진읍내를 찾아 음식점, 호프집 등에서 2차를 이어가 상인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이같은 초대박 인파에 힘입어 강진군이 준비한 하멜촌 맥주 1만5,000병 가운데 벌써 7,000병이 소진되기도 했다.

특히 양식 어가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할인 판매에 들어간 전복도 개막식 날만 500상자 넘게 판매해 위로가 됐다. 마량에서 생산되는 강진 참전복은 축제가 계속되는 2일까지 40%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군은 이번 축제를 어느 행사보다 더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전남경찰청 기동대원 60명, 강진경찰서 30명, 축제장 내 전문경비요원 36명, 자율방범연합회원 28명을 집중 배치했다. 청결한 환경을 위해서도 30명을 투입했다.

이와함께 원활한 교통 수송을 위해 종합운동장과 군청,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0분마다 운용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은 “혹시 비가 올까 노심초사했는데 강진군민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너무 화창해 신이 날 절도”라며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즐겁고 흥겨운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 하맥축제는 조선을 서양에 알린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마케팅해 올해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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