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지방선거 전남도의원 비례대표 공천헌금 ‘구속’
순천지청,전·현직 도의원 2명 구속...수사 계속
2010-01-30 정거배 기자
광주지검순천지청은 지난 2006년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댓가로 3억원을 당시 민주당 인사에게 준 양모(67) 도의원을 구속했다.
양모 도의원은 오는 6월 실시되는 무안군수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또 박모(66) 전 도의원 역시 4년 전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3억원을 당시 민주당 인사에게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는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8년 2월 의원직을 사퇴했었다.
검찰은 지난 20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것이 인정되는 상황에서 누구한테 줬는지 밝히기 위해 구속수사가 필요했다"며 "돈을 받은 인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 S학원 이사장이기도 한 박모(66)씨는 그동안 10억원대 교비를 개인적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었다.
이사장 박씨는 학교 운영비 4억6천여만원과 급식비 1억9천여만원은 물론 감사원 적발 변상금 3억6천여만원,시설사업비 8천여만원을 비롯해 기초수급자 자녀 수업료 환급금 8천여만원까지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