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목포정가 공천관련 메가톤급 폭탄 터지나
‘폭탄 갖고 대검찰청과 조율위해 상경’ 소문으로 일파만파
2006-05-23 정거배 기자
모 정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한 인사가 공천헌금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제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상경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부터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 시장후보측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직접 전화를 걸어 자제를 부탁하며 사정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목포에서 공천헌금 수수관련 사건이 터지면 일파만파로 불똥이 튀면서 자신들의 선거전에도 직접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더구나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메가톤급 사건이 폭발하면 여론이 반전되면서 선거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당사자로 알려진 정치인 역시 정치생명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지역정가에 퍼진 소문은 ‘모 인사가 지역의 한 정치인에게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대검찰청 관계자와 조율차원에서 상경했다’는 것.
그러자 이 인사측에서도 사태파악에 나서는 등 좌불안석 상황이 됐다. 그는 이날 상경한 인사측 가족과 면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가족을 직접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폭탄을 갖고 상경한 이 인사는 이날 검찰 관계자와 직접 만나 장시간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공천관련 뇌관 실체가 드러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