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서삼석 군수후보도 토론회 불참 비난여론
나상옥 후보측 ‘후보자질 의심’ 비판
2006-05-23 정거배 기자
무안군수는 선거는 열린우리당 서삼석 후보와 민주당 나상옥 후보간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목포MBC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삼석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광주방송과 광주일보 주최로 23일 예정됐던 무안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열린우리당 서삼석 후보 불참으로 취소됐다.
토론회 거부와 관련 나상옥 후보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안군을 위해 정말 필요한 사람인지 정책대결을 통해 검증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 후보가 토론회를 왜 피하는 것인지 무안 군민들은 큰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군민들에게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검증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리에 불참을 선언했다는 것은 후보 자질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목포MBC는 22일 무안군수 열린우리당 서삼석 후보가 민주당 나상옥 후보는 2배 이상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같은 판세는 이 방송이 3주 전 실시한 여론조사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지역에서는 서삼석 후보의 우세가 굳혀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서삼석 후보는 앞서고 있는 마당에 토론회에 나가서 손해 볼 필요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 후보측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다. 주민들은 “유권자들이 후보별로 정책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도록 당연히 토론회에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삼석 후보측은 “유세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은 아니며 토론회에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반박하고 “그쪽(나상옥 후보)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해 불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