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시민공천배심원제는 공명공천 의지'

통합전당대회는 필요하나 당 내부 전대는 불필요

2010-01-13     정거배 기자
민주당 박지원(목포)의원은 지방선거 전 조기전당대회 여부에 대해 “모든 세력이 다 합쳐지는 승리를 위한 통합의 전당대회는 필요하지만 통합되지 않고 민주당 내부만의 전당대회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방식에 대해 "시민공천배심원제는 공명정대한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라며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등에서 활발한 토론을 거쳐 시정 할 것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특히 지방선거 시민공천배심원제 논의에 대해 “당 공천심사위가 선정한 복수 후보에 대해 시민배심원들이 투표로 후보를 결정함으로써 당의 공천과정에 시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민주정당으로서 개혁적인 공천 방식을 마련하고 공명정대한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일부는 그대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민공천배심원제의 적용대상이나 배심원 구성방법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만큼 혁신과 통합위원회 주최 토론회를 비롯해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시정할 것은 시정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13일 아침 SBS 라디오‘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과거 완전한 정당 활동을 하다가도 상호간 이익을 위해 합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열해서 실패한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나 정치권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념과 생각이 비슷하다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참여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신당과는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아직 창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창당이 보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개혁진영의 지방선거 연대 논의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다른 당에서 양보해 함께 당선시킨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박의원은“약간의 반대 의견도 있지만 정세균 대표나 저하고도 먼저 상의를 하고 복당원서를 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복당 시기는 소정의 당헌당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2월초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대여투쟁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민주당은 미디어법,세종시,4대강,예산안,노동법 등 5대 쓰나미에 맞서 한 가지도 승리하지 못하고 제대로 투쟁도,협상도 못했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양보도 없었지만 그것을 정세균 대표 체제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며 “여러 가지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정세균 대표는 거대여당인 한나라당의 무차별적인 독선과 독주에 맞서 나름대로 민주당을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지금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각오를 다질 때이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연합과 통합을 통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