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부화가 김순복씨 '21세기 해남 풍속화전'
2023-02-23 박광해 기자
트랙터를 몰며 드넓은 밭을 일구는 억척 농부 김순복(66세)씨. 그의 또 다른 이름은 ‘화가 김순복’이다.
스케치북 위에 색연필로 정성껏 그려내는 그녀의 그림 속엔 자식을 위해 한평생 흙을 일 구는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이, 언제라도 찾아가고 싶은 고향의 풍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해남군은 농부화가로 잘 알려진 김순복씨의 작품 30여점을 모은 농부화가 김순복 21세기 해남 풍속화 展을 해남 아트마루(구 해남지적공사 2층)에서 오는 4월 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2020년 땅끝순례문학관의 전시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로 기존에 출 품됐던 작품 20여점과 신작 10여점 등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해남은 자연 풍경이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첫눈에 이상향을 찾은 줄 알았고, 땅끝 자연과 사람들은 저의 감성에 영감을 줘 해남의 자연과 사람들은 모두 그림에 소재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