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보스워스 방북은 상당한 성과' 긍정 평가

'남북문제 6.15로 돌아가면 해결된다' 역설

2009-12-12     인터넷전남뉴스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지원의원은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 결과에 대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공식적인 북미대화가 시작됐고 북핵문제 해결의지와 방법에 동의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 11일 아침 불교방송‘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는 결국 북한이 핵을 폐기해야 해결되는데 그동안 6자회담 불참과 9.19성명 무효를 주장했던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이해를 같이하고 9.19성명에 대한 이행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은 분명한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클린턴 전대통령이 김대중 전대통령과 만찬에서 오바마-힐러리 클린턴의 대북정책은 김대중-클린턴의 대북정책,즉 햇볕정책이라는 것을 확인해줬고 보즈워스 특사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9.19공동성명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며 “북미관계는 9.19로 돌아가면 해결되고 남북문제는 6.15로 돌아가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에 대해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고 말하고 “공식적인 북미 직접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미국으로부터 체제의 안정과 경제제재 해제를, 나머지 4개국으로부터는 경제적 지원을 중점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은“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과 관계개선을 통해 체제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받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