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섬 주민 의료 사각지대 해소 병원선 3법 대표발의

병원선 운영ㆍ지원 법적 근거 마련 기대

2022-08-24     정거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은 지난 23일 전남, 경남, 충남 등 섬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 3법을 대표발의했다.

섬 지역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지리적 고립성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져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의사가 없는 섬의 경우 병원 등 의료서비스 시설이 없어 육지에서 출항해 섬으로 방문하는 ‘병원선’만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병원선이 섬 지역의 유일한 의료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운영 또는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이 보건복지부 훈령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운영되고 있었다. 

따라서 병원선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 섬지역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했다.

김 의원은 ‘병원선 3법인 지역보건법·국민건강보험법·건강검진기본법’ 개정을 통해 병원선 운영의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병원선을 지역보건의료기관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요양기관에 병원선을 추가, 국가건강검진을 병원선에서 수행하는 등 병원선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병원선 사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김원이 의원은 “‘바다 위 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은 전라남도와 같이 고령의 노인이 많은 섬 지역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의료서비스”라며, “병원선 3법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인 섬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