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다문화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모국어로 말하는 나의 가족과 꿈, 진로 이야기

2022-07-19     박광해 기자

해남교육지원청이 지난 18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2022. 해남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에서 추천받은 14명의 다문화 학생이 참가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일본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로 나의 꿈과 가족, 학교생활, 진로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통의상과 모자 등 소품을 준비해 저마다 꿈을 야무지게 발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고등학생 참가자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 후 요즘 관심 있어 하는 대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기계에 관심이 많은데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학과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 했다.

또 초등학생 참가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베트남어 실력을 알아보고 베트남에 계시는 외할머니 등 가족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 실력을 갖추고 싶어서 나오게 되됐다며 대회 참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해남교육지원청 조영천 교육장은 이중언어 구사 능력은 다문화 학생이 미래에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큰 잠재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회가 끝나고도 꾸준히 부모 모국어를 사용하고 연습해 언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