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현직 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본격 선거전 돌입

관용차ㆍ비서인력ㆍ예산활용 금지돼, 31일까지 부단체장이 대행

2006-05-01     정거배 기자
5ㆍ31 지방선거에 뛰어든 전남 서남권 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공식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1일 서삼석 무안군수는 열린우리당 군수후보 출마를 위해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따라서 고대석 부군수가 선거일인 오는 31일까지 군수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정종득 목포시장도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등록을 한 뒤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목포시 역시 시장권한대행이 이종범 부시장이 맡게 된다.

이밖에 이석형(무소속) 함평군수를 비롯해 고길호(무소속) 신안군수, 박희현(민주당) 해남군수,김종식(열린우리당) 완도군수, 황주홍(민주당) 강진군수 등이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직 단체장이 선거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자치단체장으로서 모든 직무와 권한은 정지된다. 따라서 집무실과 비서인력, 공관,관용차를 포함해 단체장의 공적 직무활동에 제공된 일체의 시설과 물품, 인력과 예산활용이 금지된다.

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단체장들은 자연인 자격에서 자치단체 청사 출입은 가능하지만 단체장 신분으로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내외 활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선거에 출마한 단체장들은 임기가 오는 6월말까지여서 선거 당락과 관계없이 6월1일 직무에 복귀한다.